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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시 주섬 주섬 짐을 챙겨 3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태기산 풍력발전단지..

가는 길에 보았던 논밭과, 산기슳에는 눈이 아주 조금만 뜨문 뜨문 보였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보여질 태기산에서 바라볼수 있는 풍경만 생각하고 간 곳에,

눈이 호강하게 된 눈꽃 밭을 보게 되었습니다.

솔잎 같은 작은 가지에도, 커다란 가지에도, 낙엽에도 너무나 예쁜 눈꽃이 앉아있었습니다.

횡성과 평창 지역에 2만 5천 가구 사용 가능한 청정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풍력 발전단지....

커다란 풍력발전기 아래, 온통 아름다운 눈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두꺼운 눈을 주먹으로 눌러 이니셜 한번 남겨봤습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니 웬 파란 하늘이 잠시 지나갑니다.

총 20기의 풍력발전기가 자리한 태기산 안내문.

아무 생각 없이 언덕배기에서 사진 한번 찍겠다 하고 올라가려 했으나,

허벅지까지 들어가는 눈더미에 포기 합니다.

풍력단지 입구에 있는 무이쉼터에는 경찰 전적비가 있습니다.

직접 풍력단지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꽤 멋진 전경을 보여주는 곳.

이곳도 눈더미에 파묻혀서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듭니다.

적설량 측정대에 70cm 이상 쌓였다고 표시해주네요..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군경계에 있는 태기산 풍력단지 입구.

잠시 잠깐 보여주었던 파란 하늘...

되돌아 오는 길 다시한번 바라본 풍력발전기..

태기산 풍력발전단기는 둔내IC에서 17~8키로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름이 바뀐 윌리힐리(구 현대 성우 리조트)에서 휘닉스파크로 넘어가는 길에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면 두 스키장의 전체 모습을 볼수도 있습니다.